이은경 동두천시의원 “문화체육과 분리개편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1 10:57
이은경 동두천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이은경 동두천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동두천시의회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은경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20일 열린 제328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문화체육과를 문화예술과와 체육진흥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이은경 의원은 문화예술과 체육이 현재 우리 사회와 삶 속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령화, 저출생, 인구감소에 직면한 동두천은 시민의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문화예술 활동과 생활체육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화체육과는 문화예술단체-종교단체 관리, 공공 체육시설 및 종교시설과 문화유산 관리업무뿐만 아니라 공모사업 추진과 민원 해결, 문화예술의전당 설치 및 쇼트트랙 빙상장-스피드 스케이트장 유치 추진까지 도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은경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인간(人間), 시간과 시간의 사이를 순간(瞬間), 장소와 장소 사이를 공간(空間)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 삶 자체가 '사이의 문화'이며 '관계성의 문화'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활동과 체육활동은 자연스럽게 사회적 접촉을 증가시켜 '사이의 문화'를 형성하며, 이는 문화-예술-체육 분야가 오늘날 사회와 우리의 삶 속에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에 관련된 정책 추진은 노령층에는 활기를, 청년층에는 희망을 주는 것이며, 고령화-저출생-인구감소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시로써도 시민들의 건강한 삶 유지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활동과, 생활체육 운영을 더욱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본 의원은, 문화예술 및 체육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과 조직을, 문화예술과와 체육진흥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 필요성을 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우리 시의 문화체육과 업무 현황을 보면, 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동두천예총 내 협회들과 20여개 체육협회, 97개소 공공체육시설, 262개소 종교시설, 또한 박물관 및 유형, 무형 문화유산 18개의 업무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안사업으로 문화예술의전당, 소리이음마당 및 행복드림센터 내 체육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쇼트트랙 빙상장과 스피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고분군투하고 있습니다.


이 업무들 외에도 지속적인 공모사업 추진, 민간 체육시설업 등록 및 신고 업무와 안전점검. 그리고 각종 민원 해결 등 부가적인 모든 업무를 5개 팀에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 19명의 인원이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기존에도 업무가 많았는데, 코로나19 이후 각 단체의 문화예술 공연 및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신규사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체육시설에 대한 민원 수요도 계속 늘고 있어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비대해진 문화체육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담해야 하며, 관련 분야 활성화에 필요한 사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분야별 전담부서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고, 우리 시도 이 부분에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경우 대다수 지자체가, 구체적으로는 고양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등이 문화예술과 체육을 분리하여 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문화 예술과와 체육진흥과를 분리해서 업무를 수행한다면, 각각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면, 문화예술과 체육 두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고, 시민의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화예술과 체육진흥 업무로 조직 분장이 이루어지면 인력과 역할 증대에 따른 역동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지원강화,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확충, 문화유산 보존-계승 등 문화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한편, 문화예술 및 체육 촉진이라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져 문화예술 및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 또한 다양합니다.


첫째, 문화예술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문화예술 분야는 창의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문화예술과를 분리하여 운영하게 되면, 문화예술 분야의 정책수립과 예술인 지원, 문화예술 교육 등의 업무를 더욱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체육진흥과는 체육 분야의 정책 수립과 체육시설 관리, 체육대회 개최 및 유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므로, 체육 분야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훨씬 창의적으로 수립하므로, 건강한 생활을 촉진하고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셋째, 결국 시민들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문화예술과 체육진흥이 활성화되면, 시민들은 지금보다 더 다채로운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만족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넷째, 사회적 의료비 절감입니다. 가천대 연구팀이 노인 천 7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는 노인은 1회 미만인 노인보다 의료비 절감 효과가 8%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체육 분야의 전문적인 정책 수립과 추진은 노인을 포함한 시민들의 건강을 향상하여 사회적 의료비를 줄일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그러므로 문화체육과에 대한 조직개편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축제문화의 질적 개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진흥사업이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체육시설의 효율적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역할을 전문화시켜 수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동두천시만의 특색 있는 고유한 역사문화를 발전시켜 문화의 다양성을 활성화한다면 주민의 삶을 품격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문화, 예술, 체육 사업은 관광사업과 같이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릴 만큼 잠재적인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결국 문화예술과 체육의 역할 확대는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의료비 절감과 돌봄사업에 소요되는 공적자원 절약 등은 시민 만족도 향상을 위한 기타 분야로의 투자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덧붙여, 사업 전문성과 확장성, 효율적 운영-관리라는 측면에서도 문화예술 분야와 체육시설 관리 및 체육진흥 사업 분야는 반드시 분리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오늘 본 의원의 제안이 더 늦기 전에 문화, 예술, 체육과의 기능 재분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해 주실 것을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시가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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