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75% “AI,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1 12:00

경총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국내 기업 AI 도입 현황

▲국내 기업 AI 도입 현황

국내 기업 상당수는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8.0%는 챗GPT(ChatGPT) 같은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이미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의 85.7%는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인다고 답했다.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변화 없을 것'이란 응답이 75.0%로 가장 많았다.



ChatGPT 같은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도입했다'는 응답은 38.0%, '도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62.0%로 각각 집계됐다. 응답별로는 '회사 차원의 도입은 없으나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활용' 응답(50.0%)이 가장 많았다. '회사 차원에서 활용을 금지'했다는 응답도 12.0%로 나왔다.


현재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설문한 결과 '정보 유출 우려'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준비 기간 필요' 29.0%,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 16.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0%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71.0%(전체 응답기업 중 44.0%)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의 85.7%는 'AI가 업무 소요시간을 줄이거나 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AI가 업무 소요시간을 줄이지 않았다(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14.3%였다.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들은 주로 AI 도입·확대로 인해 일자리 대체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전문인력 확보, 업무영역 확대 등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면서 전체 일자리는 '큰 변화가 없을 것(75.0%)'으로 내다봤다.


AI 도입·확대로 인한 일자리 대체 효과가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 더 크게 나타나 '전체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란 응답은 17.9%였다. AI 도입·확대로 인해 '전체 일자리가 확대될 것'이란 답은 7.1%로 나타났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AI 도입·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하는 방식이나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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