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X액트]베뉴지 2대주주 슈퍼개미 배진한, 주주제안 표집결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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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배진한 노블리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본인이 2대주주로 있는 베뉴지의 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본적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는 이번 주주 총회에 감사 및 이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하며 베뉴지의 이사회에 변화를 촉구 중이다.




28일 개최 예정인 베뉴지의 제 45기 정기주주총회에 관한 배 대표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이날(22일)부터 시작된다.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가 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까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통해 위임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배 대표가 지난 6일 제안한 내용 중 △1주 당 배당금 100원으로 상향 △자사주 800만 주 소각 △배 대표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 △정창민 상근 감사 선임 등이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됐다.



그는 “저는 베뉴지의 주식 9.28%(특수관계인 포함)를 가지고 있으며, 10여 년째 투자하고 있는 주주"라면서 “현재 베뉴지는 본질 가치가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현 경영진의 무지한 투자로 많은 현금성 자산을 상장주식에 투자하여 영업 상황 호조에도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주식을 손해 보고 매도했으며, 이차전지 주식을 최고점에서 사서 주주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베뉴지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약 258억원에 처분했다. 36만 9992주 평균 매도단가는 약 6만9840원이다.




베뉴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포스코퓨처엠 1만 3857주 △POSCO홀딩스 1만2280주 △포스코인터내셔널 2만 4500주 △에코프로비엠 1만 4805주 등으로 각 주식에 대한 매수 평단가는 △포스코퓨처엠 59만 3009원 △POSCO홀딩스 66만 8822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만 7022원 △에코프로비엠 48만 3722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일 종가 △포스코퓨처엠 31만 8500원 △POSCO홀딩스 42만 8000원 △포스코인터내셔널 5만 5900원 △에코프로비엠 27만 6000원으로 추정 매수가와 비교할 때 각각 46.2%, 36%, 35.7%, 42.9% 하락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7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쳐 매도 당시보다 13.5% 상승했다.




그는 “주주들의 배당 확대 또는 자기주식 소각 등의 환원 요청에는 단 한 번도 응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경영진의 무리한 상장주식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주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상장주식 투자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하지 않는다면 이후 또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배 대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해치기 위해 감사가 자료요구를 하였으나 회사의 비협조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임계를 제출하여서 끈기 있는 새로운 감사후보를 넣게 됐다"면서 “정창민 감사 후보는 회계뿐만 아니라 베뉴지의 경영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기 적합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배 대표는 본인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 배경에 대해 “저의 투자경험과 회사운영 경험이 회사 이익 극대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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