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빠르면 2025년부터 그린암모니아 독일 수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7 16:59

양국 인프라 구축 및 자금조달 MOU 체결
캐 동부해안 대규모 풍력발전 및 수소 생산
연 40만톤 시작, 2030년 연 700만톤 공급

Marine Renewables Canada

▲캐나다 해양 재생에너지업체 Marine Renewables Canada의 해상풍력 설비.

캐나다와 독일이 빠르면 2025년부터 그린암모니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에 협력하기로 했다.




27일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독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수소컨퍼런스에서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장관과 하벡 독일 연방부총리 등은 캐나다산 그린수소를 독일로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그린수소 수출입을 위한 해상 인프라 구축 MOU △그린수소 시장 조성을 위한 양국 공동 자금 조달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수소인프라 MOU를 통해 △함부르크-캐나다 뉴펀들랜드 아르겐샤(Argentia) 항구 간 해상수소운송 구조물(교량) 건설 △아르겐샤 항구에 300MW 규모 전해조 및 수소 운송 인프라 구축 △함부르크 항구를 수소허브로 확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르겐샤 항구에 건설될 예정인 수소 전해조는 풍력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캐나다는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을 위해 캐나다 동부 해안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기초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양국은 자금 공동 조달 MOU를 통해 프로젝트 초기 단계의 높은 투자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수소 판매 차액을 양국이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이 MOU는 독일의 H2 Global 모델을 차용한 것으로, 그린수소 전환 시 높은 투자비용으로 인해 시장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초기 시장을 지원하고자 시장에서 그린수소를 낮은 가격으로 입찰 판매하고, 정부가 생산가에 해당하는 만큼 차액을 보전해주는 이중 경매 모델이다.




독일 연방경제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관한 H2 Global 필요 자금은 총 4억유로이며, 독일과 캐나다가 균등하게 분담할 예정이다.


양국은 2025~2026년부터 캐나다산 그린 암모니아를 독일로 수출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연간 그린암모니아 약 40만톤을 공급하고, 이후 연간 100만톤으로 확대하며 2030년까지 연간 700만톤의 공급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함부르크 소재 에너지 인프라 운영기업 마바나프트(Mabanaft)는 미국 에너지기업 패턴 에너지(Pattern Energy)와 선박을 활용해 캐나다산 그린 암모니아를 독일로 운송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윤병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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