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전자신문·데이터센터연합회·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주최 ‘강원 영동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방안 세미나’서 토론회 개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에너지 분야 전문가, 데이터센터 업계·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에너지경제신문·전자신문·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민간발전협회·데우스 후원으로 지난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강원 영동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방안 세미나'를 주최했다.
토론에는 백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자리를 끝까지 지킬 만큼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들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수도관에 포화된 전력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전기 먹는 하마'인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도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들도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다만, 이들은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가도록 충분한 인센티브를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1153개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는 1762메가와트(㎿), 2029년까지 새로 생길 총 7732개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는 4만9397㎿로 예상된다.
현재 데이터센터 입지의 60%와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 두 비율은 2029년까지 80%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9년까지 짓겠다고 신청한 수도권 지역 신규 센터 601곳 중 40곳(6.7%)만 전력을 적기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토론 자리에서 전해졌다.
토론에서 에너지 분야 전문가에는 손양훈 인천대 명예교수,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조성봉 전력산업연구회 회장,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에는 송준화 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이사,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문이사, 류기훈 데우스 대표가 나섰다.
정부와 공기업 관계자는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이승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사업처 신재생사업부장이 참석, 정부 입장을 대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