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어린이 보행안심 통학로 조성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7 21:42
주광덕 남양주시장 학교 통학로 점검에서 지역주민과 소통

▲주광덕 남양주시장 학교 통학로 점검에서 지역주민과 소통.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겨울철 주춤했던 어린이 교통사고가 3월부터 두드러지는 가운데 남양주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학교 주변 도로정비, 시설물 관리 등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21억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0년 8400건에서 2021년 8889건, 2022년 916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관내 학교 주변 도로 개설 및 확장, 교통시설물 재정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에 돌입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올해 1월 오남초등학교를 찾아 통학로를 점검했으며, 남양주시는 해당 구간에 길이 70m, 폭 8m 규모의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오는 6월까지 양오초-중학교 인근 통학로도 개선한다. 그동안 비좁았던 보도 폭을 2m 확장해 이곳을 지나는 학생 및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작년 남양주시는 총 19억6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구매설치 △노란신호등 교체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도곡초, 퇴계원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시설물 신설 및 교체, 보수작업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가곡초, 퇴계원초, 가양초, 송촌초 등 학교 인근 통학로도 확장한다. 특히 79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가곡초 통학로 확장공사는 길이 470m, 폭 10m 규모로 조성돼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초등학교 앞 통학로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초등학교 앞 통학로. 사진제공=남양주시

학교 주변 도로정비 및 지중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그동안 사유지라는 이유로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고 발생 위험이 컸던 금교초와 도농초 어린이보호구역의 도로시설물을 정비하고, 노면 상태가 불량한 구간을 선정해 4월 중 도로포장 및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에 착수한다. 이외에도 △장내초 △화도초 △어람초 △장승초 등 6개교 통학로 일원에 대한 정비사업 및 지중화 사업이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27일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과 관련된 사안은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각오로 민생현장 곳곳을 점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직자와 함께 선제적으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적극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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