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쑥쑥’ 증시…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8 07:04
미국 기술기업 애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기술기업 애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77.75p(1.22%) 오른 3만 9760.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p(0.86%) 뛴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83.82p(0.51%) 상승한 1만 6399.52를 나타냈다.



증시는 이날 장 마감 후 나올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에 신중한 양상도 나타났으나, 투자자들이 미 경제 연착륙 전망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아 호조였다.


오는 29일에 나올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도 주목받는다.




29일 미국 금융시장은 '성금요일'로 휴장하지만, 경제 지표 등은 그대로 나올 예정이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은 올해 6월에 연준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유지될 경우 연준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일부 부담이다.




종목 별로는 미국 제약사인 머크가 5% 가까이 상승했다. 머크는 치명적인 폐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이 미국에서 승인된 소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는 약 14% 상승했다. 이 회사는 최근 스팩과의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는 첫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정도 올랐다.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2% 이상, 애플도 2%대, 테슬라는 1%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0.4% 정도 하락했다. 넷플릭스 역시 2.5% 내렸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 5000만 달러(3조 718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가는 0.73% 정도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요청을 미국 연방 법원이 거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 주가가 실적 부진과 해고 소식 등에 15% 이상 하락했다.


업종 지수도 보면 11개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부동산과 유틸리티 지수는 2%대 급등했고,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관련 지수도 1%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 여력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현재 시장이 어느 정도 오르내리며 횡보하는 것은 건전한 상황"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시장이 멈추지 않고 오른다면 그것은 폭주 기관차"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4.0%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6p(3.47%) 내린 12.78에 거래됐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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