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사업체 종사자 수 23만명 증가…증가폭 8개월째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8 19:57

고용부, 2024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연휴 시점 등 영향에 1월 명목·실질임금 감소

직장인

▲직장인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23만명 증가한 가운데 증가폭은 8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3만1000명으로 작년 2월 대비 23만2000명(1.2%) 늘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3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 폭은 작년 7월부터 8개월 연속 작아지고 있다.



상용 근로자가 11만7000명(0.7%), 임시일용근로자가 9만명(4.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3%), 도소매업(0.7%) 등에선 종사자가 늘고 숙박·음식점업(-0.5%) 등에선 감소했다.




2월 중 신규 채용 등을 통한 입직자는 89만7000명으로 이직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7%, 3.9% 줄었다.


한편 지난 1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8만9000원으로 작년 1월 대비 8.6% 감소했다.




작년엔 설 연휴가 1월이었는데 올해는 2월이어서 1월 임금에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 전년 대비 임금 감소로 이어졌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하락 폭은 더 크다.


1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9만1000원으로 작년 1월 대비 11.1%(47만4000원) 줄었다.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8%였다.


다만 설 특별급여가 반영되는 2월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고용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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