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지지율] 尹·與 ‘新 표밭’도 전멸 위기…野 이준석계 호재까지 ①서울·경기·인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1 11:34

※ 에너지경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 가운데 지난 대선·지선에서 2연속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신(新) 여당 강세 지역 40여곳(서울, 경기·인천, 경상·강원, 대전·충청 등)을 권역별로 나눠 4·10 총선 '승부처'로 전해드렸습니다. 이곳 승패는 '국회 제1당'의 주인을 가리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총선 직전까지 이들 승부처 지역에서 지난 한 주간 발표된 조사를 종합해 '민심 흐름'을 전해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대통령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대통령실/연합뉴스

1일 기준 한 주간 총선 후보 여론조사가 나온 대선·지선 여당 강세 지역은 총 16곳가량이다.


지역별로는 △ 서울 영등포갑, 동작을, 광진을 △ 경기 하남갑, 용인병, 용인정, 수원정 △ 인천 연수갑 △ 대전 동, 서을 △ 충남 천안갑 △ 부산 북갑 △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등이다.



이 가운데 야당은 10여곳 이상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사실상 '압승 구도'를 이어간 반면, 여당 후보 우세 지역은 1곳도 없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들은 곳곳에서 보수계열 야당인 개혁신당 후보들까지 포함한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돼 '역전'이 한층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당 우세가 점쳐졌던 서울 한강벨트 3곳에서는 영등포갑에서 민주당 우세, 동작을과 광진을에서 접전 구도가 나타났다.


영등포갑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3선을 한 국회부의장 출신 현역 김영주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으로 옮겨 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다.




지난달 29~30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공정' 조사에 따르면, 채 후보는 46.8% 지지율로 김 후보(37.8%)를 9%p 밖 격차로 따돌렸다. 이준석 대표 측근인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8.6%로 선두권 후보 지지율 격차와 유사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동작을에서는 4선 중진 출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영남 경찰' 출신 정치 신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경쟁한다. 지난달 26~28일 진행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나 후보는 49%, 류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8%p로 오차범위 안 접전 구도다.


광진을은 이 지역 재선에 나선 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하고 있다. 지난달 24~25일까지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고 후보는 44% 지지율을 얻었고 오 후보는 38%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치적 기반으로 평가되는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후보들 '전원'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눌렀다.


하남갑에서는 광진을 6선 의원이자 전직 당 대표,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친윤 호위무사'로 불리는 초선 비례 이용 후보와 경쟁 중이다. 지난달 26~28일 진행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추 후보는 과반인 52%를 넘겨 이 후보(37%) 지지율을 크게 압도했다.


경기 남부권인 용인병은 국방부 대변인 출신 부승찬 민주당 후보와 준장 출신 법조인 고석 국민의힘 후보 '군인 대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5~26일 실시한 데일리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부 후보는 49.8% 지지율로 과반을 목전에 둔 반면, 고 후보는 39.4%로 40%선을 넘지 못했다. 이에 두 후보 격차도 10%p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근 용인정은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이언주 민주당 후보가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한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 이 후보는 50.7%, 강 후보는 40.6% 지지율로 10.1%p 지지율 격차를 나타냈다.


수원정에는 범죄심리 전문가로 유명한 경기대학교 교수 출신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친명'으로 꼽히는 현역 의원 김준혁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23~25일 실시한 알앤써치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49.7%, 이 후보는 40%로 집계돼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갑 역시 친명 최고위원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와의 세번째 대결에서 우세다.


지난달 23~24일 진행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는 48.2%, 정 후보는 39.1%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1%p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모두 해당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용인병만 ±4.0%p, 여타 지역 ±4.4%p다. 표본 수는 동작을·광진을·하남갑 500명, 영등포갑·용인정 501명, 수원정 503명, 연수갑 505명, 용인병 602명 등이다. 의뢰자는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한국리서치가 KBS, 한국갤럽이 뉴스1,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KSOI가 경인일보,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등이다.


조사방법은 여론조사공정 자동응답(ARS) 유선 11%·무선 89%(응답률 4%), 한국리서치·한국갤럽 무선전화면접 100%(응답률 동작을 11.8%·광진을 13.5%·하남갑 13.4%), 데일리리서치·KSOI·한길리서치 무선 ARS 100%(응답률 용인병 7.4%·용인정 8.1%·연수갑 7.6%), 알앤써치 ARS 무선 99%·유선 1%(응답률 2.9%)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