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65.6억달러…반도체 힘입어 전년비 3.1%↑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1 09:39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무역수지 42.8억달러 흑자…중국·미국·중남미향 수출 증가

부산신항

▲부산신항

수출이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6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일평균 수출은 25억1000만달러로 9.9% 늘었다.


15대 주력 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특히 IT 품목의 선전이 돋보인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35.7% 성장하면서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도 마이너스 흐름을 끊었다.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하는 등 8개월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바이오헬스(+10.0%)도 5개월 연속 확대됐다.




석유제품도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자동차(-5.0%)와 일반기계(-10.0%)는 조업일수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소폭 개선됐다. 대중남미 수출도 3개월 연속 늘어났다. 국내 IT기업의 아시아 생산거점인 베트남과 물류 허브인 홍콩향 수출도 IT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가 나타났다.


대미 수출(+11.6%)은 8개월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109억달러는 3월 기준 최대 수출액이다.


수입은 522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2.3% 줄었다.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 중 에너지 분야는 원유(-12.8%)·가스(-37.4%)·석탄(-40.5%) 수입 감소로 24.4% 줄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분기 무역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 호조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정부가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상의 △품목・시장별 맞춤형 지원정책 추진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 360조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1조원 집행 △수출현장 지원단을 통한 수출기업 현장 애로 해소 등 수출 기업 지원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