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얼마나 아래로 봤길래…文, 선거유세 다니며 “평생 처음 못하는 정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2 18:33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울산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남구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울산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남구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일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후보들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오전 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김태선 민주당 동구 후보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서 지역 유권자들과도 차례로 악수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문 전 대통령은 울산 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에 대해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이들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도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오상택 중구 후보를 격려하면서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현 정부를 직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전은수 남구 후보를 지원하면서도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배재정 부산 사상 후보와 이재명 양산갑 후보를 지원하며 유사한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때도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즉각 반발 입장은 내놨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이라며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또 선대위는 논평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언급하며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국회의원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시선은 이 모든 불법의 최종 책임자인 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울산시민과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례 없는 선거유세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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