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부산 수영구 국힘 ‘정연욱’ vs 무소속 ‘장예찬’... 시민단체 단일화 촉구성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2 16:12

2일 자유시민연합 대표 최태열 등 부산의 70개 시민단체 대표 단일화 요구 성명서 발표
대표들 “단일화 거부는 자유우파 대변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 당선을 바라는 배신자 될 것”

[격전] 부산 수영구 국힘 '정연욱' vs 무소속 '장예찬'... 시민단체 단일화 촉구성명

▲단일화 논란이 일고 있는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왼쪽)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 사진=강세민 기자, 장예찬 캠프 제공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4.10 총선 8일, 사전선거 3일을 남겨둔 2일, 부산 수영구에서는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자유우파를 표명하는 지역 시민단체가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의 경우, 국민의힘 막말 논란으로 탈당해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후보와 이어 전략 공천된 정연욱 후보,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 간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위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수영구는 지난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지난달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4.4%p)에 따르면, 유동철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39.4%,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26.7%, 장예찬 무소속 후보 24.3%로 집계됐다. 1위인 유 후보와 2위 정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수영은 15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내리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될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급기야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지난 1일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고, 여기에 시민단체까지 가세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70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성명서에서 “정연욱 후보는 단일화를 수용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수 단일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민주당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은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정연욱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자유우파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배신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장예찬 후보의 '방식불문 단일화 요구'를 정연욱 후보가 반드시 수용해 오는 5일 사전 투표 이전에 단일화 해 달라"라며, “정연욱 후보는 우리 부산의 애국시민들과 시민단체 대표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단일화 약속을 하시기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자신의 SNS에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무자격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을 파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도 보수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에 대새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다. 장예찬 후보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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