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비우호적 업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주가는 현재 저평가 상태에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류 업황이 다소 침체됐지만 2분기 중 새로 살구 출시가 예상되며, 맥주 공장에서 수출용 소주도 교차 생산할 계획으로 올해 주류 부문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필리핀법인이 올해는 외형 성장 및 공장 축소로 인한 고정비 절감 효과로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0.5%, 7.4% 늘어난 9549억원, 637억원이 될 전망이다. 부문별로 음료부문 별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대비 5.1%, 1.5% 늘어난 4446억원, 396억원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탄산과 에너지 음료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주스도 과일가격 상승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매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커피와 생수는 전년 수준, 스포츠 음료와 다류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설탕 등 투입 원가가 여전히 높고, 원·달러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부문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6.0% 늘어난 2208억원, 185억원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전년 월 평균 100억원 수준이던 새로 판매액이 올 들어 120~130억원수준으로 확대됐다"며 “크러시의 월 매출도 2월 캔맥주 출시 이후 10억원대에서 50억원대로 증가했는데 늘어난 마케팅 비용은 소주 가격 인상 및 맥주 공장 가동률 상승효과로 상쇄돼 전년 수준의 수익성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