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에너지+]“보툴리눔 톡신 주사로 사각턱 완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7 13:32

중앙대·건국대병원 연구팀, 나보타 3상임상 결과

씹는 근육 20% 감소 효과, 특별한 부작용도 없어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김범준 교수가 사각턱 환자에게 보툴리눔 톡신 제제을 주사하고 있다. 사진=중앙대병원

사각턱이라 불리는 '양성교근비대증'을 줄여 얼굴을 갸름하게 하는 데 많은 시도가 있어 왔다. 수술적인 절제, 지방 흡입은 전통적인 방법이고, 최근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해 사각턱을 완화하는 방법이 적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은 7일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가 국내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나보타)를 사각턱에 적용한 연구 결과(3상 임상)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주사와 일반 식염수 위약 주사를 각각 주입한 뒤 효능 및 안전성, 만족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한 환자에서 3개월까지 약 20% 정도 교근(씹는 근육)의 두께가 줄어들어 사각턱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후 6개월까지 서서히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 보툴리눔 주사 이후에도 사각턱 감소에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사각턱 치료에 있어 보툴리눔 톡신의 효능와 부작용 여부 등을 확인함으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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