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2인·반려견 1마리 등 3석으로 패키지 구성…정규화 검토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선보인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전세기 상품 '포동 전세기'가 1주일 만에 완판됐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는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지난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반려견 57마리가 주인과 앉아 제주도로 향했다. 이들은 오는 8일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지금까지 비행기 탑승시 반려견이 좌석 아래 구석에 놓아야 했기 떄문에 수하물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옆에 앉은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며 여행하니 정말로 한 가족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비상상황 발생시 반려견에 대한 대처 방식 등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안전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전세기에는 포동의 자문 수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나 서울하이동물의료센터 원장이 탑승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된 '펫파크'에서 진행한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주목 받았다.
이는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기획한 것으로 모자 등 선물을 제공하고 포토스폿에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7월 출시된 포동은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DBTI)를 개발해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교정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46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포동을 이용하고 있으며 수의사∙훈련사를 비롯한 전문가 상담 및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 리드는 “이번 포동 전세기를 이용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확인하게 되어 반려견 동반 전세기 항공 상품 정규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동 전세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