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개 사업본부 체제 개편...김영락 사장 승진
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선임, 엔솔은 임원 승진 폭 줄여
LG그룹이 21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재편과 함께 대규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이상용 VS연구소장과 조휘재 IP센터장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이 승진했다.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제품 단위 사업 체제에서 고객 지향적 솔루션 사업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HS사업본부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하고, MS사업본부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합 운영한다. VS사업본부는 부품 공급업체에서 솔루션 제공업체로 도약을 추진하며, ES사업본부는 HVAC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통해 클린테크 사업을 가속화한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홍범식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신규사업을 담당했고, 베인&컴퍼니에서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을 쌓았으며, LG그룹에서는 M&A를 포함한 그룹의 성장 전략을 총괄해왔다.
또 LG유플러스는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이철훈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고, 7명을 상무로 발탁했다.
이번 임원 선임은 AI 전환이라는 통신업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승진 규모를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14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또 한웅재 법무실장이 부사장으로, 은기 미국 GM JV생산법인장과 이한선 특허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 10명과 수석연구위원 1명도 새로 선임됐다.
한편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번 LG그룹 인사에서 외부에서 영입되는 고위층 임원이 탄생할 지와 여성 임원 중 사내이사로 진출하는 주인공이 나올 지도 관심사"라며 “일반 임원 중에서는 1972년~1975년생 중에서 발탁 임원이 다수 포함될 수 있고, 여성 임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