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23분쯤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네이버·다음카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0분쯤부터 네이버 카페 앱에서 일시적인 접속 오류 현상이 발생했다. 이어 11시 전후로 다음카페에서도 일부 접속 오류가 빚어지고 있다.
공통적으로 카페 앱에 접속하면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홈페이지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 카페의 경우 PC에서는 정상 작동하고 있으나, 다음카페는 PC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통령실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놀란 시민들이 관련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태를 파악한 후 원인 조사에 나섰다.
네이버 측은 공지를 통해 “현재 네이버 카페앱에서 개별카페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원인 파악 중이다. 빠르게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 형식으로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했고,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 10번째 탄핵을 추진 중"이라며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 전혀 유례 없던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