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버거킹의 선 넘은 ‘와퍼 판매종료’ 마케팅 전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9 08:29

[에경브리핑] 버거킹의 선 넘은 '와퍼 판매종료' 마케팅 전말

버거킹의 대표 메뉴 와퍼 판매 중단발표가 '노이즈마케팅' 논란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버거킹은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와퍼를 4월 14까지 만나보세요"라며 “그동안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


와퍼는 맥도날드의 빅맥,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맘스터치의 싸이버거처럼 버거킹의 대표 메뉴이자 와퍼 패티를 사용한 불고기와퍼, 치즈와퍼, 통새우와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버거를 보유한 인기 제품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갑작스러운 '와퍼 판매중단' 발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의 글들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스를 접한 소비자들이 버거킹 매장으로 문의가 이어지자 “14일 이후에도 와퍼를 계속 판매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본사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은 '노이즈 마케팅'을 벌인 것이 아니냐며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 스크립트전문]




버거킹 와퍼 판매 종료?


맥도날드의 빅맥,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그럼 버거킹은? 와퍼


와퍼는 버거킹의 대표 메뉴이자 와퍼 패티를 사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버거들의 대장 격인데요.


와퍼, 불고기와퍼, 치즈와퍼, 통새우와퍼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와퍼 종류만 약 14종.


이처럼 와퍼는 버거킹 최고의 인기 메뉴인데요.


하지만 4월 8일 버거킹은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와퍼를 4월 14까지 만나보세요"라며 “그동안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공지했습니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밑도 끝도 없는 갑작스러운 공지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글들로 분주했는데요.


에경맨도 직접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버거킹으로 달려갔습니다.


버거킹 입구에 붙은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란 포스터를 보니 괜히 와퍼와 함께한 추억이 스쳐가는데요.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와퍼... 아니 추억을 맛보는 손님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에경맨도 와퍼를 주문하기 위해 키오스크로 다가갔는데요.


버거킹 키오스크에도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를 배경으로 깔아놨네


주문을 마치고 에경맨이 매장 관계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와퍼가 이제 안 나오나요?"


매장 관계자는 “다르게 바뀌어요“


네 그렇습니다. 와퍼 판매 40주년을 맞아 와퍼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단종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아니 사실 단종으로 해석되도록 노이즈 마케팅을 펼친 건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스를 접한 소비자들이 버거킹 매장으로 문의가 이어지자 "14일 이후에도 와퍼를 계속 판매한다“고 개별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본사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아 제대로 어그로 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일단 버거킹의 전략은 제대로 성공한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에경맨은 오늘의 소동을 통해 기억 속에 잠들어있던 와퍼를 가장 강렬하게 끄집어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와퍼는 뉴 와퍼, 혹은 올 뉴 와퍼, 혹은 뉴 제너레이션 와퍼처럼 새로워졌다는 이름을 달고 다시 나올 덴테요. 소비자를 놀린 만큼 놀라운 맛과 품질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름 바꾸고 가격 올리고 맛만 그대로인 리뉴얼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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