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류시장 침체에도 연간 영업익 2000억원 회복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9 07:39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CI.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국내 주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가격 인상 및 마케팅 비용 축소 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년도의 실적 아쉬움을 딛고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규모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식 문화 축소 등 국내 주류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기저가 낮고, 11월 출고가 인상 효과로 제조 원가 상승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된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의 우상향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88억원, 4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23%가 늘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사업부문별로 소주 부문 매출은 3724억원으로 2%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소주 시장의 전체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출고가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1위 사업자인 만큼 높은 시장지배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신제품인 진로골드 출시로 2분기 이후 추가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맥주 부문 매출은 2008억원으로 9%가 늘어날 전망인데 그는 “신제품 켈리 출시에 따른 외형 성장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컸던 만큼 연결 실적 측면에서 주된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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