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증시 혼조…테슬라·알파벳·메타·엔비디아·TSMC 등 주가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9 06:30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p(0.03%) 내린 3만 8892.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5p(0.04%) 밀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5.43p(0.03%) 오른 1만 6253.96을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 '깜짝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으나 주가지수는 지지력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지난주에 큰 폭 조정을 받은 만큼 신중한 양상이 이어졌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두 지수 모두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직전 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3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2.84로 2월 111.85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준 6월 금리인하 기대는 한 주 전보다 후퇴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6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51.3%로, 금리 동결 가능성은 48.7%로 반영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 WBEZ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제약적 금리 수준을 얼마나 더 유지하고 싶은지 반드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4.9% 정도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초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호재가 됐다.


다른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알파벳A는 1%대 상승했다.


그러나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장중 기록한 후 반락해 1%대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1% 가까이 내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ADR 주가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1%대 올랐다.


이날은 미국 개기일식으로 항공 관련주가 호조였으나 장 후반에는 엇갈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는 1%대, 제트블루 에어웨이스는 3%대 올랐다. 델타는 0.25% 내렸다.


GE에서 분사된 에너지 회사인 GE버노바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5%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금융,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가 올랐다.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p(5.24%) 오른 15.19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