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단체 “제22대 국회, 초당적 협치로 경제 살려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0 18:00

한경협 “글로벌 시장 내 K-기업 경쟁력 유지 도와달라”
대한상의 “경제 활력 제고 차원 혁신 걸림돌 제도 개선”
무협 “‘수출 증대’ 대명제 앞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어”

재계

▲올해 1월 23일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공동 개최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 6단체는 제22대 국회는 초당적 협력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10일 한국경제인합회는 “제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민생 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에 혼신의 힘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한경협은 “전 세계적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이 중첩돼 있는 불안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 미-중 갈등에 따른 기술 패권 경쟁은 엄중한 상황에 처한 한국 경제와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부디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업 구조의 급변, 성장 잠재력 약화, 인구 사회 문제 심화 등 그 어느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제22대 국회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 혁신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언급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제22대 국회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사회 통합과 경제 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야가 경제 회복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과감한 규제 혁신과 세제 개혁으로 경제 역동성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며 “특히 우리 노동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노사 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시대적 과제인 노동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증대라는 대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제22대 국회가 적극적이고 초당적인 의정 활동으로 노동·규제 개혁과 통상 협력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에 역량을 결집하고, 장기적 정책 비전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달라"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고물가·인력난에 더해 내수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22대 국회는 대·중소기업·금융권이 함께 상생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환경·노동 등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무엇보다 사업체 수의 99%와 고용의 8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는 친기업적 입법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확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악화 등 경제 위기의 징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출범하게 될 제22대 국회는 최우선 과제로서 경제 회복을 위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비합리적 규제가 아닌 도전과 혁신을 견인하는 법·제도 환경, 수백 년 명문 기업의 역사와 전통이 존경받는 사회적 공감대를 일궈내는 데에 진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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