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밤새 엎치락뒤치락…피 말린 격전지 승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1 15:15
수개표로 바쁜 개표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총선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대부분 지역구는 승부를 확정 지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간 '초접전지'도 적지 않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가 채 1%p(포인트)도 나지 않는 곳들도 더러 있는 데다 박빙의 경합을 이어가며 밤새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면서 막판까지 후보들의 가슴을 졸였다.


공표 금지 기간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경합 우위를 보였던 서울 마포갑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0.60%포인트(599표) 차로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앞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2.9%, 조 후보는 43.5%로 조사됐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서울 양천갑 지역구의 경우는 황희 민주당 후보가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와의 접전 끝에 1.62%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승패가 바뀌진 않았지만 출구조사에서 14.6%포인트 차이가 나 민주당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결과였다.


서울 영등포을에선 김민석 민주당 후보가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승부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송파병에서도 남인순 민주당 후보가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격전지 승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친윤(친윤석열)계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하남갑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인 끝에 추 전 장관이 50.58%를 얻어 이 의원(49.41%)을 1.1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를 비하하고 '이대생 성 상납' 등의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김준혁 민주당 후보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 경기 수원정에선 김 후보가 50.86%, 이 후보가 49.13%를 각각 얻어 1.73%포인트 격차로 희비가 갈렸다.




낙동강벨트인 부산 사하갑에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인천 동구미추홀에선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남영희 민주당 후보의 대결에서 남 후보가 일부 투표함의 재확인을 요구하면서 최종 개표가 지연된 가운데 승리했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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