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이른 더위에 따른 빙과 판매 상승과 수출증가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올해도 20% 수준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1분기 빙그레 매출액과 영업익은 기저 부담에도 전년 동기 대비 6.3%, 2.8% 늘어난 3119억원, 131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3187억원, 133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냉장과 냉동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도 설탕, 원유 등 원가 상승 부담이 컸다. 하지만 판관비 축소로 상쇄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냉장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520억원이 예상된다. 냉동류 매출은 1254억원으로 5.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장류는 바나나맛우유의 국내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중국, 북미 중심의 수출도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요플레 판매가 개선되며 발효유 판매가 늘고 냉장 커피 매출은 5%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냉동류에 대해 “메로나, 비비빅, 붕어싸만코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했고, 빙과 수출액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온커피와 더단백 제품 판매 도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올해 연간 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