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홍콩서 첫 등장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5 15:54
홍콩증권거래소

▲홍콩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15일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 1월 10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거래를 승인했다. 현재 미국의 11개 ETF는 약 590억달러(한화 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순유입된 자금은 150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서는 홍콩 당국이 이르면 15일 늦어도 이달 중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온 바 있다.


현재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해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더해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출시되며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홍콩이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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