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의 독기 품은 열연에 안방극장이 분노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이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둔 가운데, 윤은성 역을 맡은 박성훈의 열연이 화제를 모은다.
지난 13, 14일 방송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한 윤은성의 광기 어린 집착이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윤은성은 홍해인의 마음을 얻으려 꾸준히 노력했지만, 홍해인은 결코 곁을 내어주지 않았다. 이에 윤은성은 독기를 품고 제대로 폭주하기 시작했다. 과거 보트 사고에서 홍해인을 구한 것이 자신이라는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는가 하면, 백현우를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분노 유발자로 등극한 윤은성을 연기하는 박성훈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소화해 내며 극에 중요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모슬희 역의 이미숙과 함께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을 초조하게 하는가 하면, 과거로 인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그간 참아왔던 분노와 울분을 터트린 윤은성의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공허함과 상실감까지 느껴져 인물에 설득력을 더했다. 퀸즈 그룹과 홍해인을 차지하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윤은성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