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웅, 조국에 ‘미담 홍보’ 기회? 이코노미석에 낀 사진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6 22:51
조국혁신당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 페이스북.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 페이스북.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제주행 항공 좌석 클래스가 16일 정치권 공방 위에 올랐다.




포문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오후 20시 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 게시글에 조국혁신당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도 붙였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자당 의원들에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키로 결의하자, 이달 초 조 대표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저격한 셈이다.


그러자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김 의원 게시물에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 실장은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썼다.


두 사람은 순천고 선후배 사이다.


조 실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별도의 글을 올려 거듭 “번지수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조 실장은 조 대표가 탑승 대기 줄에 선 사진을 올리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옆으로 먼저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 23일 4·3 추모공원 방문시 탑승했던 모습"이라며 조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탄 사진을 게시했다.


조 실장은 “4·3 때는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해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다"며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나중에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를 탈 필요 있나. 앞으로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다니자'고 했고, 어제 당선자 워크숍에서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날은 선거 전이라 당선자 신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닌 듯 하다"며 “용산발 국가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가 아닐까"라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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