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선비스토리투어’ 20일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7 08:51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선비스토리투어'가 오는 20일에 시작된다.




선비풍류투어 선성수상길

▲선비풍류투어 선성수상길(제공-한국국학진흥원)

이 체험프로그램은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안동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유교체험 프로그램



하루 동안 유교문화 관광코스를 체험하는 '선비스토리투어'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안동 북부권의 대표 관광지인 유교문화박물관과 예끼마을(선성수상길), 도산서원 등을 다채로운 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외에도 인플루언서·사진작가·외국인 등을 초청해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운영되는 '선비풍류투어'를 비롯하여, 서원 선비체험(목판인출체험, 선비음악회), '도산을 걷다'-사진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체험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해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 특산물로 차린 '안동선비밥상'으로 선비들의 소박한 삶 체험


선비음악회 도산서원

▲선비음악회 도산서원(제공-한국국학진흥원)

특히 올해는 2022년의 '종가 다과체험', 2023년의 '종가 접빈한상'에 이어 안동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안동선비밥상'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안동은 예로부터 산과 밭이 많아 콩과 나물 등을 활용한 음식들이 발달했는데, 이들 음식은 소박한 삶을 추구해온 선비들이 즐겨 먹었다.




퇴계선생언행록에 따르면 퇴계 이황은 끼니마다 세 가지 반찬을 넘기지 않았고, 여름철에는 생선포 한 가지만으로 식사를 할 만큼 질박한 삶을 살았다. 어느 날 제자인 학봉 김성일이 퇴계 선생을 뵈러 도산을 방문했을 때 마침 선생이 식사하고 계셨는데, 밥상에는 가지무침과 무나물, 미역 뿐이었고 다른 반찬은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이 기록스토리에 근거해 '안동선비밥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비풍류튜어 도산서원 야간

▲선비풍류튜어 도산서원 야경(제공-한국국학진흥원)

▲선비스토리투어 신청방법


'선비스토리투어'는 1인당 10000원의 참가비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토, 일 및 공휴일에 진행된다. 참여방법은 '선비스토리투어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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