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와 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포드의 전기차 수요 부진, 생산 감축 영향으로 미국 공장 라인 전환이 진행 중이고 이에 판매량 급감 및 첨단 제조 세액공제(AMPC) 약세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판가 반등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공장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AMPC 확대 영향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유가 강세를 반영해 석유 및 E&P 부문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배터리 및 화학 부문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 대비 6%, 5% 내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7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학 부문은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나 전분기 정기보수 효과가 소멸되면서 영업이익 513억원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은 AMPC 867억 원을 포함한 영업적자는 4231억원"이라면서 “판가가 하락하고 미국 공장 라인 전환 등 판매량 감소가 동반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