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나경원·유승민·안철수에도 박·양...尹 간신 드글드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8 09:2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정계를 들썩이게 한 '박영선·양정철' 기용론을 거듭 질타했다.




이 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리 내정설이 흐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에 “정말 보수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많이 해 오신 분"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계열에서 주류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분이라 아예 대연정이나 통합의 의미를 낼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적인 범야권의 분위기를 본다면 그런 제안 받았을 때 화내면서 부인해야지 그분들이 안 받은 것"이라며 “그렇게까지 안 간 거는 내심 기대도 있지 않나"라고 내정설 현실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주변에 어떤 분들이 조언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을 가끔 한다"며 “대선 때도 보면 이준석이 이대남한테 좀 인기가 있는 것 같으니까 신지예를 데려다 놓으면 남녀 통합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 이런 유치한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거 된다고 믿는 분들이 보통 대통합위원회 이런 거 만들어지고 원로 대접받으면서 조직 꾸려가지고 월급 받고 계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야권에서 전향한 원로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을 직격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 “무슨 드래곤볼 모으기같이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여당 내에서 대통령이 지금까지 상처를 줬던 사람들부터 우선 보듬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권 내에도 지금 총리할 만한 사람 이름 대라고 그러면 10명도 넘게 댈 수 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당선인, 안철수 의원 등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놀랍게도 대통령이 그 모든 사람과 적"이라며 “본인이 꽂았던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도 소원해졌다고 하니"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금 인선안 보니까 주변에 아직까지도 간신이 드글드글한 것 같다"며 “주변 정리부터 하신 다음에 다음 단계를 모색하셔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자들이 국회에 '지지 화환' 행렬을 만든 데 대해 '기획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군데에서 만약에 그 꽃이 들어온 거라고 하면 꽃집도 다양하게 왔을 거 아닌가"라며 “무슨 오와 열을 맞추듯이 그 꽃이 깔리는 행위가 사실, 그냥 상식선에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과 비교해 “그 집단(개딸)이 행하는 너무나도 강압적인 행태에 대해 부정적인 의미는 있겠지만 그분들은 자발성은 그래도 좀 있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올라탄 그 호랑이는 뭔지 제가 안다. 제가 지금 방송에 풀어놓지 않지만 좀 다르다. 그거는 빨리 거리를 두셔야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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