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압치마을서 추모식 열려
- 무주읍 지남공원, ‘민주의 선봉 4.19학생 기념비’ 자리해
무주=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4.19혁명 이기태 열사 추모식이 19일 영동군 학산면 봉소리 압치마을(추모비 앞)에서 개최됐다.
영동문화원(원장 백승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정영철 영동군수,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이승주 영동군의회 의장, 맹갑상 무주문화원 원장을 비롯한 두 지역 기관 · 사회단체장과 유족,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분향과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이기태 열사가 부정에 당당히 맞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가 오늘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내고 있다"라며 “굳건했던 이기태 열사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고 4.19 선열들의 헌신을 기린다"라고 밝혔다.
무주군과 영동군이 해마다 추모하고 있는 고 이기태 열사는 영동군에서 태어나 무주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고등학교를 마쳤으며 경희대학교(법대) 학생회장으로 민주항쟁에 앞서다 24세에 생을 마감했다.
고 이기태 열사의 어머니 김정연 여사가 지난 1968년부터 2015년 고인이 되기 전까지 무주에 거주하기도 했다. 지금도 무주군에는 무주읍 지남공원에는 '민주의 선봉 4.19학생 기념비'가 남아있다.
군에 따르면 기념비는 지난 1960년 7월 재경무주학우회가 고 이기태 열사의 민주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무주중학교 정문 앞에 세웠다가 1992년 도시계획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