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선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면서 “다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25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 2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은 국내 최고 매출 2위, 대만 3위를 차지했다"며 “롬의 매출은 약 한 달치가 반영됐지만, '오딘'과 '아레스', '아키에이지 워' 등 기존 MMORPG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 게임즈는 롬 이후 상반기 라인업으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Project V'와 '아키에이지 워' 대만·일본 출시, 하반기에는 '가디스오더', '오딘'의 북미·유럽 출시, 서브컬쳐 신작 'Project C'와 3종의 PC 신작을 준비중"이라면서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플랫폼 다각화와 해외 매출 증대는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확인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출시 예정작이 다수 대기 중인 점은 긍정적이나 퍼블리싱(배급) 작품이 많아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집행이 지속 수반된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 “매크로 상황에 따른 비게임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높아 가시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