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증가 속 일부 지역 감소…바닥 다졌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25 15:16

인천•대구•충청•울산 등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 감소세로 돌아서

공급물량 속도조절로 신규 분양단지 호성적… 경쟁률 상위권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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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투시도. 현대건설

올해 들어 전국 미분양 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신규 분양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선방하는 등 시장의 온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4874가구였다. 이는 지난해 3월(7만2104가구)부터 11월(5만7925가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2월(6만2489가구)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7월(6만3087가구)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 기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공급물량이 집중됐던 경기도로 3개월 간 2292가구가 증가했다. 반면 △인천(427가구) △대구(318가구) △충남(280가구) △충북(232가구) △울산(228가구) △강원(187가구) △제주(14가구) △세종(3가구) 등 8개 지역은 오히려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들의 성적도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인천에서 올해 분양한 제일풍경채검단Ⅲ(44.48대 1),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11.33대 1) 등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으며,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1단지(5.06대 1),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계양(4.79대 1)도 모집가구 이상의 청약이 접수됐다.


지방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1일 대구에서 청약을 받은 '범어 아이파크'는 평균 16.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충남권에서 분양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52.28대 1), 공주월송지구경남아너스빌(7.97대 1) 등 미분양 감소지역에 공급한 신규 분양단지들이 청약성적 상위권에 다수 포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전문가는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속도 조절이 이루어지며 올해 신규분양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며 “여기에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과 자재비 인상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 등의 위협 위협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신규 분양시장 시장의 회복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로 반등에 나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한 신규분양 단지들도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두 번째로 많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가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구 34·35평형)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실로 이뤄졌다. 대구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생활인프라가 뛰어난 황금동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성구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전 가구(오피스텔 제외) 발코니 확장이 적용되었으며, 주거형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 세대에 풀 빌트인 가전과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으며,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도 설치된다.


인천에서는 서희건설의 '검단 서희스타힐스가현숲'이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2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75·84㎡ 총 709가구 규모로 이루어졌다. 단지 주변으로 가현산, 토당산, 토담공원. 큰짝산 등 산과 공원이 있어 녹지 환경을 갖췄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의 5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109·136㎡ 총 1416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1·2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단지와 인접한 거리에 다양한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다.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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