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14일부터 '디엠지(DMZ) 평화의길 테마노선'을 개방한다. 참가 희망자는 '평화의길' 누리집(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DMZ 평화의길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관광노선으로, 파주노선은 지역 역사와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볼거리를 토대로 '임진각-도라산 코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평일 오전과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1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을 둘러보는 여정이며, 평일 오후에는 운영되는 2코스는 기존 1코스에 남북출입사무소(출입경)와 도라산역을 경유하는 노선이 추가된 여정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2코스를 통해 '남북출입사무소'와 '도라산역'을 경유함으로써 가장 북단의 비무장지대를 직접 둘러보며 분단 현장과 역사를 느낄 수 있게 됐다.
남북출입사무소는 남북 간 인적-물적 교류와 관련한 출입업무를 총괄하던 곳으로, 파주노선을 통해 실제 개성공단으로 가는 출입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도라산역은 파주시 군내면 도라산리 민통선 안에 있는 경의선의 최북단 역이자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다. 파주노선을 이용하면 2002년 2월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도라산역을 방문했을 때 서명한 철도 침목과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미디어 월(Media Wall)'이 있다.
프로그램은 주 5일(월-목요일 휴무) 운영되며, 회당 20명까지 출입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세부사항은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