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기장군의회(의장 박우식)는 2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오는 14일까지 13일간 제281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363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비롯해 조례안 11건 등 18건의 안건을 심사·처리할 예정이다.
먼저,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황운철 의원(일광읍, 철마면)은 “깨끗한 환경의 척도인 지렁이를 대변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 의원은 “먹이사슬의 최하위인 지렁이는 사실, 깨끗한 환경을 위한 가장 근본이며 지렁이가 없으면 개구리도 새도 없다"라며, “기장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자랑하기 위해서는 이들 지렁이에 관심을 갖는 행정과 손길이 필요하다. 곧 이를 위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의 경우 임야나 땅값을 결정할 때 지렁이의 밀도가 값을 정하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장군이 되길 희망한다"라며 깨끗한 환경의 도시가 되기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이어, 김원일 의원(장안읍, 정관읍)은 신중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100세 시대, 민주주의와 IMF,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살아온 신중년들의 지원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부모님을 봉양하지만 자녀들의 봉양을 받기는 어려운 사회적 풍토에 놓인 신중년들에게 조례안을 통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기장군의 신중년 인구 분포가 3만 여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22%을 차지한다. 일자리 소개 및 교육 등 이들을 지원하는 조례안 마련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본예산 7984억 원보다 363억원(4.5%) 증가한 8347억 원 규모다. 회계별로 일반회계는 기정액 대비 약 307억 원(4.3%) 증가한 7492억 원, 특별회계는 기정액 대비 약 56억 원(7.0%) 증가한 855억 원이 편성됐다.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이번 임시회가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가 포함된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장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완성도 높은 사업추진에 기반이 되는 회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