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중동 분쟁 속 석유값 안정화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03 16:30

산업부, 석유시장 점검회의 개최…정유4사·석유협회·석유공사 등 참석

주유소

▲4월28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된 모습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석유시장 점검회의'에 안덕근 장관,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안 장관은 “4월 들어 물가 하락 및 수출 증가 등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면서도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들의 고유가 부담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이 국민들께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달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석유업계가 원팀이 되어 석유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덧붙였다.




정유업계도 석유제품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뜰주유소업계도 제품값 인하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석유공사 자영 알뜰주유소 판매값은 전국 주유소 대비 ℓ랑 40원 가량 낮다.




연내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알뜰주유소 40곳을 추가 선정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과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운영 중이다.


오는 6월까지 인하되는 유류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불법행위도 단속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석유·가스 수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업계 및 유관기관과 국제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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