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천신만고’ 2024의정부음악극축제 17일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03 17:11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은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지속(Sustainability)'이란 주제로 개최한다.




2024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예산 삭감에도 자체 편성과 민간 협찬으로 최소 사업비를 마련한 뒤 도립예술단, 지역예술단체, 관내 예술대학 참여와 협력 속에 치러진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지난 22년간 음악극축제 역사와 명맥을 유지하며 기존 10일간 축제기간을 단축 운영해 축제를 기다리는 시민과 신뢰를 이어가고 향후 사업비 확충으로 축제 지속가능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경기회연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경기회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2024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은 천년 경기의 찬란한 미래를 기원하는 춤의 잔치, 경기도무용단의 <경기회연(京畿會宴)>으로 오는 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000년 역사 속 민초들 노고와 감사를 경기문화유산에 모티브를 두고 재해석해 무대 미학으로 구성한 공연으로, 전통적인 세시의례와 놀이 성격을 반영해 따뜻한 한국적 정감이 살아있는 춤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경기회연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을 통해 무료 관람 신청을 받고 있으며,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관람권을 배부한다.




개막공연에 이어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선 금관악기 트럼펫, 베이스트롬본, 호른, 트롬본 연주자로 구성된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쇼스타코비치의 제2번 왈츠를 비롯해 클래식, 재즈, 영화 OST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레퍼토리를 통해 금관 5중주 특유의 경쾌하고 화려한 음색으로 음악극축제 개막식 흥을 돋운다.


2024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초청작 <긴긴밤>은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극 긴긴밤은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루리 작가의 동명 동화를 판소리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긴긴밤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긴긴밤.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의정부소년소녀합창단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의정부소년소녀합창단.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의정부시립무용단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의정부시립무용단.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긴긴밤 속으로 뛰어든 흰 바위 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무비를 판소리로 재해석해 가벼운 서사와 짙은 메시지, 감각적인 음악과 리듬 전개로 새로운 형태 판소리라는 평가는 받는 작품이다.


공연 티켓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tickets.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의정부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18일 주말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공연으로 KBS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였던 이영완을 중심으로 한 <카로스타악기앙상블> 연주를 통해 타악기 리듬의 매력을 알아보고 자연스럽게 타악기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의 <포도부장 놀이/애사당 법고놀이>와 오퍼스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퍼스브라스앙상블>, 어쿠스틱밴드 이상한술집의 <어쿠스틱 소풍> 등이 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로비와 야외무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의정부를 대표하며 수준 높은 연주와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시립예술단(의정부시립무용단, 의정부시립합창단,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경기예술활동지원 모든예술31-의정부 마중물 프로젝트 선정단체 공연들도 축제기간 선보인다. 의정부 예총 산하 국악협회-음악협회 회원들 공연, 의정부 소재 경민대학교 실용음악과, 신한대 K-POP 학과 학생들과 협업 공연으로 지역청년 예술가들 창작활동 지원과 성장 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와 함께 축제 풍성함을 더했다.


2024의정부음악극축제 마지막 날인 1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선 의정부문화재단 상주단체인 예술무대산의 대형인형극 <안녕, 씨앗씨!>를 선보인다. 대형 인형 '씨앗씨'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야외 퍼포먼스로 자연의 정령과 같은 모습의 씨앗씨와 관객이 함께 꽃을 피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9일 야외 프로그램인 경민대 실용음악과의 <봄쿠스틱>과 퓨전국악 The 리음의 <다시국악>, 의정부시립무용단의 <춤-춤-봄>, 서울기타콰르텟의 <해피콘서트>도 소극장 로비와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카로스타악기앙상블

▲2024년 제2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카로스타악기앙상블.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폐막식 콘서트로는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진솔한 일상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그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와 함께 협연을 펼친다(19일 오후 7시30분). 대니 구와 조윤성 트리오가 선보이는 다정하고 달콤한 감성의 앙상블로 축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례 없는 사업비 삭감이란 어려운 조건 속에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이 '축제'가 주는 다양한 일탈의 경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2024의정부음악극축제 : 지속(Sustainability)과 관련된 세부정보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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