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가 끌고 신작이 밀고…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09 07:01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CI.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4만원으로 17% 상향한다고 9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의 PC와 모바일 실적이 예상을 크게 넘어선 데다 신작 기대감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인 펍지의 지적재산권(IP)의 이익 체력이 증가한 반면 최근 실적 및 신작 모멘텀에 상승한 주가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신작 부재와 작년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한 인도 지역을 제외하고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실적과 신작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크래프톤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10% 증가한 6659억원, 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전망치를 17%, 29% 상회하는 수치다.



부문별로 PC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5%가 증가한 2437억원을, 모바일 매출은 16% 늘어난 402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PC, 모바일의 호실적이 모두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PC부문의 경우 배틀그라운드가 성수기와 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올리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스팀 평균 트래픽은 작년 4분기 대비 21%가 증가했고, 트래픽은 2분기 현재까지 유지 중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매출에 대해서는 화평정영(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차이나)의 수수료 매출은 기존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3월 업데이트에 따라 예상대비 감소폭은 -10% 수준에 그쳐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작도 기대된다. 올해 신작들 중 일부가 출시 일정에 변동이 생겼는데 이는 마케팅 차원에서 자체 개발작들의 출시 일정에 속도 조절이 있는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다크앤다커모바일은 3분기 국내를 시작으로 연내 순차적 글로벌 론칭이 예정돼 있다"며 “인조이와 블랙버짓은 2025년 출시가 예상되며 이외 쿠키런 킹덤을 비롯한 4종의 신작은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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