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재발 않기를…힌남노·메기 등 이름 새롭게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14 11:00

“큰 피해를 준 태풍들 이름 변경, 재발 없기를 바라는 국제적 염원 반영

‘메기’ → ‘고사리’, ‘노루’ → ‘호두’, ‘힌남노’ → ‘옹망’ 등 이름 변경

태풍

▲태풍에 침수된 비닐하우스.

초강력 태풍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존에 사용되던 태풍 이름이 변경된다. 이름이 바뀌는 힌남노, 메기 등 태풍은 그동안 큰 피해를 입혀 악명을 날리던 태풍이다.




변경된 태풍 이름 목록

변경된 태풍 이름 목록

▲변경된 태풍 이름 목록. 기상청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제56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 9개의 새로운 태풍 이름 목록을 14일 공개했다.


태풍위원회는 태풍 재해 경감을 목적으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세계기상기구(WMO)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태풍은 다른 자연현상과 달리 이름을 붙이는데, 이는 한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동시에 생길 수 있기에 태풍 정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기존의 태풍 이름을 목록에서 삭제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56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출해 사용되던 '메기'가 '고사리'로, '노루'가 '호두'로 최종 결정됐고, 북한에서 제출했던 '날개'가 '잠자리'로 변경됐다.


지난해 중국과 필리핀에 큰 피해를 주었던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목록에서 삭제됐다. 기상청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신규 태풍 이름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태풍 이름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북서태평양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던 태풍 이름을 삭제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한 것은 심각한 태풍 피해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 국제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기상청은 태풍에 대한 보다 정확한 예보와 서비스를 통해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