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출범 증권사 사명 ‘우리투자증권’ 정관에 명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15 10:54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과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합병 법인의 이름을 '우리투자증권'으로 계약서에 명시됐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은 금융당국 인가 등의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이달 3일 포스증권과 합병하면서 계약서에 첨부된 정관에 법인 상호를 주식회사 우리투자증권으로 기재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초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간 합병을 발표하며 “합병증권사 사명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미 내부적으로는 해당 명칭을 사용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년 전 LG투자증권을 인수해 우리투자증권을 처음 출범시킬 당시부터 '우리투자증권' 명칭 소유권을 보유 중이다. 우리금융은 2014년 NH농협금융지주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하고, NH투자증권으로 사명이 바뀐 후에도 우리투자증권 명칭을 계속 보유했다.


특히 합병 증권사에 '우리투자증권' 명칭을 사용하는 데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던 2013년 말 우리금융으로부터 우리투자증권 등을 패키지로 인수해 NH투자증권을 출범시킨 당사자다. 임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 내부에서도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후문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의 강점인 기업금융(IB)과 포스증권이 경쟁력을 보유한 디지털을 중심으로 국내 증권사의 위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사업부문을 리테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으로 확장하는 한편 유상증자, 자체성장 등을 통해 출범 10년 안에 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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