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잔액 역대 최고...대출비중 31.5%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4 16:27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6200억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이자 올해 1분기 말 잔액(3조6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정부 정책에 발 맞춰 개인사업자를 위한 중·저신용대출에도 적극 나서면서 개인 고객과 개인사업자 고객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모두 늘었다.



1분기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평균 잔액 비중)은 31.5%로 목표 비중 30%를 상회했다.


이 같은 잔액 증가는 작년에 이어 적극적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렸기 때문이다. 1분기 공급한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0%포인트(p)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중·저신용 고객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51%에 달했다.


특히, 대출을 갈아탄 중·저신용 고객 중 절반 가량(47.3%)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행 신용대출을 대환한 고객의 금리 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중·저신용 고객은 3.51%포인트, 2금융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5.31%포인트의 금리를 낮췄다. 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로 갈아타면서 금리를 14.2%포인트나 낮춘 고객도 있었다.




포용금융 전제 조건인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연체율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내린 0.47%를 기록했다.


순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1% 중후반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건전성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이후에도 중·저신용대출의 지속적인 공급과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누적 11조원에 달하는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하며 쌓은 데이터를 활용해 여신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존에 활용 중인 도서 구입 정보 등 대안 정보와 함께 '교통 이용 정보', '유통 소비 정보', '입출금 내역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추가해 중·저신용대출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모형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적극적인 포용금융 정책으로 1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4조6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건전성 확보로 포용금융을 지속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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