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밸류업 1호 공시...“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7 09:33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사진=나유라 기자)

KB금융지주가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 현황 진단, 기업가치 제고 목표, 계획을 담고 이행 평가 및 소통 계획 등을 담은 문서를 공개하는 것이다. KB금융은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27일 KB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통해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분기 공시에는 5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면서, KB금융의 현황,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국내 최초의 예고 공시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적용된 첫번째 사례이다.


KB금융은 이달 24일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을 공유한 후, 사외이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장기 자본관리, 자산성장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KB금융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실한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여력이 높은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힌다. KB금융은 지난 10년간 업계 최초 자사주 매입소각(2016년), 분기배당 도입(2022년),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 발표(2023년),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2024년) 등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KB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대비 43.5% 급등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만큼, 밸류업 모범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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