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작년 사회공헌 실적 1조6349억원...전년 대비 4천억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8 13:52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은행권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기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1조6349억원이었다. 이는 전년(1조2380억원) 대비 3969억원(32.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은행연합회,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산업공익재단, 기술보증기금 등 총 26개 금융기관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세다.


분야별로 보면 '지역사회·공익'에 1조121억원을, '서민금융'은 4601억원으로 전체 사회공헌활동 금액 대비 각각 61.9%, 28.1%를 차지했다. 이어 학술·교육 4.7%, 메세나(문화·예술·체육) 3.9% 순이었다. 은행연합회 측은 “이는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대변되는 '3高 현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에 대해 은행권이 지원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햇살론뱅크 등 사회책임금융 실적은 6조2845억원, 62만5906건이었다. 이 중 새희망홀씨는 평소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11월에 출시한 대표적인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작년에는 지원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청년 우대금리 대상 연령을 기존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넓혔다. 이를 통해 작년에만 새희망홀씨로 총 3조3414억원 (24만7553건)을 공급했다. 새희망홀씨는 상품 출시 이후 약 253만명에게 총 34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은행권의 다양한 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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