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전국 15개 지역서 밀양·청도서 결의대회
시민단체들이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주년을 맞아 송전탑 철거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등 146개 시민단체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핵 정책과 송전탑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송전탑을 당장 철거하고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 피해를 회복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임에도 기후위기를 핵 진흥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4년 송전탑 건설 부지에 설치한 움막농성장 4개의 행정대집행을 위해 경찰과 공무원 2000여명이 투입됐다"며 “폭력 진압에 책임이 있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도, 사과하지도 않은 채 10년이 흘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달 8일 전국 15개 지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밀양·청도에서 지역 주민들과 모여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