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수출액 277억6천만달러 전년동기比 3.6%↑
작년 4분기 이어 상승세…화장품 수출액 1위 기록
2·3월 수출액 감소는 ‘옥에 티’…성장 지원책 필요
올해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증가했다. 수출품목 중 화장품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1월 호실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2월과 3월 두 달 모두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연속 수출액이 줄어든 점을 아쉬움을 남겼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소기업 수출액은 277억6000만달러(약 37조6786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3.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 281억달러로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해가 바뀌어 1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수출 효자' 노릇을 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5000만달러로, 중국 수출액이 증가로 전환했고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을 포함해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 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기조로 기타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4.5%(9.3억달러) 성장했다.
반면에, 1분기 월별 수출액에서 1월 18.2%로 대폭 늘었다가 2월 -1.0%, 3월 -3.7%로 잇따라 후퇴해 2분기 수출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기부는 2~3월 수출 하락을 전체 조업일수 감소 등에 따른 소폭 감소라고 풀이했다.
또한, 1분기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국내 전체 수출(8.3%)과 대기업 수출(11.1%)보다 낮아 2분기 이후 추동력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 5월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