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앞두고 국제금값 또 신고가…은 시세도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30 15:02
PRECIOUS-GOLD/PRICES

▲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온스당 2781.10달러에 거래를 마감,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34% 이상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은 통상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겨진다.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한 치 양보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금값을 밀어 올렸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최소 93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다음 달 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 커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0.25%포인트·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8%로 보고 있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선거 리스크가 시장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금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수일 내에 2천8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우호적인 미 금리 인하 환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금의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금값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과 같이 안전자산의 성격을 띄는 은 선물 가격도 34.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9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치다. 은 가격은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11년 4월 온스당 49.51달러였다.


팔라듐은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려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0.2% 상승한 1221.00달러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