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e+삶] 휴가철 앞두고 시력교정수술 받으려면 ‘최소 한 달전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09 14:53

라식·라섹 뒤 1~2주 기간 각막 회복에 중요

물놀이·헬스·요가는 최소 1개월 이후 권장

수영 때 수경 착용,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

김안과병원 황규연 전문의

▲김안과병원 황규연 전문의(왼쪽)가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의 눈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안과병원

시력교정수술인 라식과 라섹은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로 각막을 엑시머 레이저로 태워 깎아 굴절률을 조정한다.




물놀이철인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 받은 일반인들은 언제쯤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지 매우 궁금해한다.


전문의에 따르면, 라식과 라섹 수술 모두 각막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照射)하기 때문에 수술 후 1~2주 동안이 각막의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수술 직후부터 수술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되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1주일간은 눈을 세게 감거나 비비는 행위, 그리고 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 1주일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세안은 가능하다. 땀이 흘러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면 매우 나쁘다.


따라서, 산책·조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은 1∼2주일 후, 물놀이·헬스·요가 같은 운동은 수술 후 최소 1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이 많으며 세안과 목욕을 자주 해야 하므로 다른 계절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막염과 각막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유해 성분이 있어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물에 들어가야 할 경우, 수경을 착용하면 물과 접촉이 차단되고 눈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 각종 세균·바이러스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눈병 발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인공폭포는 수압으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삼간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도 각막상피세포 회복에 영향을 주고, 각막 혼탁과 같은 안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물놀이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면 이물반응 혹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이후에도 약 1개월 정도는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클렌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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