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증시 혼조지만...애플·MS·알파벳·메타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2 06:36
애플 캠퍼스에 걸린 애플 로고.AP/연합뉴스

▲애플 캠퍼스에 걸린 애플 로고.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2p(0.31%) 내린 3만 8747.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3p(0.27%) 오른 5375.32를, 나스닥지수는 151.02p(0.88%) 뛴 1만 7343.55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시장은 애플 급등세에 주목하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은 애플 주가에 투자자들 시선이 집중된 날이었다.


애플 주가는 전일 1%대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급반등, 7% 올랐다. 장중에는 200달러를 웃도는 207.1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애플은 전일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이른바 애플 판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애플 음성 비서인 '시리'에 새 AI 기능을 추가하고 챗 GPT를 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약해진 연준 금리인하 기대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이 보인 두드러진 행보가 지수 흐름을 견인하는 양상이었다.


미국 5월 CPI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 월과 같을 것으로 봤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만큼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라도 둔화된 수치를 보이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장은 6월 FOMC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물론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든다 해도 올해 연준이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다만 금리인하 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이번달 금리 동결 확률은 99.4%에 달한다. 7월 역시 동결 확률이 91.1%다.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8.1%, 9월 동결 확률은 47.4%를 나타냈다.


다른 종목들을 살펴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가 0.9%대 올랐다.


애플이 처음으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으로 가장 반사이익을 많이 누리게 된 기업은 구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일 10대 1 액면분할을 시작했던 엔비디아는 0.7% 하락했다.


이밖에 다른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가 1% 안팎 상승했고 테슬라는 1.8% 밀렸다.


GM은 이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1%대 올랐다. GM은 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이사회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업종 지수는 기술 지수가 1.66%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도 올랐다.


다른 지수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금융 관련 지수는 1%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p(0.86%) 오른 12.85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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