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지는 강진…현대제철, 프리미엄 강재로 사회 안전 지킨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9 14:53

‘H 코어’ 고강도 제품, 범용 강재 대비 20~30% 강도↑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017년 공개한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코어'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로 재론칭했다. 사진=현대제철

최근 국내에서도 지진이 빈발함에 따라 내진 설계와 강재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사업을 확대해 추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북 부안군 인근에서 진도 4.8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과 작년의 경주 지진에 이어 상대적으로 안전 지대로 알려졌던 호남권에서도 강진이 일어난 것이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국내에서 4.5 이상 진도를 기록한 지진은 총 2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근 10년래 발생한 지진은 총 9건으로 강진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일본에서는 지진이 잦다. 때문에 목조 단독 주택에서 전 국민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고층 건물에는 내진 설계가 적용된다. 반면 국내에서는 고층 아파트 거주민이 국민의 절반을 넘으면서도 그간 내진 설계 의식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국내에서도 건축물의 내진 설계를 의무화 하고 건축 구조 기준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등 점차 지진 안전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진 성능을 보유한 철근 등의 강재도 속속 등장했다.




현대제철은 지진에 의한 건축물 붕괴로 재산과 인명 피해가 생겨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코어'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 강재를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0년에는 자재량 절감을 가능케 하는 고강도 형강을 개발하고, H 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 94종의 다양한 규격 제품인 'RH+'를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H 코어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로 재론칭했다.




H 코어는 건축 외 도로·교량·댐·항만 등 사회 기반 시설 건설 담당 토목과 반도체·화학 제품을 생산 시설인 플랜트, 전기 생산 에너지 시설 등 건설 산업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또 이에 쓰이는 형강·철근·후판·강관·열연·냉연 제품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새로운 H 코어의 특징은 고강도·내충격성·내식성·친환경성·다양성"이라며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를 보유해 합리적인 강재량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연성 제품은 복합적인 외력에 갑작스러운 파괴가 아닌 유연 반응해 안전 사고를 최소화 하는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내충격 제품은 추운 곳에서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고 에너지를 흡수해 극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내식성 제품은 오랜 비바람에도 부식되지 않고 최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철 스크랩을 재활용 하는 방식의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 보호에 도움을 주고, 기존 KS 제품 규격 대비 2배 가량 다양한 단면 형상을 제시해 사용자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 코어 소개 콘텐츠들을 지속 개발해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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