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증시, 엔비디아 따라 하락...애플·테슬라·브로드컴·퀄컴 등도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1 06:30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9.90p(0.77%) 오른 3만 9134.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6p(0.25%) 내린 5473.17을, 나스닥지수는 140.64p(0.79%) 밀린 1만 7721.59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초로 5500선을 웃돈 후 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1만 7936.79에 고점을 경신한 후 하락해 지난 7거래일 간 역대 최고치 행진을 멈췄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지지력을 보였다.


최근까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가 좀처럼 가라며 않으면서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준틴스데이' 휴장을 지나면서 시장은 숨을 고르는 양상이었다.




이날 시장은 엔비디아가 3%대 반락한 점에 주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을 넘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으나 이날 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등락은 투자 심리를 흔드는 요인이었다. 그만큼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주식 투자 열기를 가라앉혔다.


다만 그런데도 향후 엔비디아 주가 기대감은 여전하다.


월가 투자은행 스티펠은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기존 114달러에서 165달러로 높여 잡았다.


약간 둔화 조짐을 보이는 미국 경제도 투자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5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 7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월 수치는 135만 2000채로 하향 조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약간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8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5000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WSJ 전문가 예상치인 23만 5000명을 웃돌았다.


올해 1분기 미국 경상적자는 전분기 대비 159억달러(7.2%) 늘어난 2376억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제가 부분적으로 일부 완화의 증거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다고 봤다.


이어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다.


지난 5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음에도 BOE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7월초 총선에 따른 부담에 시선이 집중됐다.


아울러 금리인하 소수의견 2명이 유지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종목별로 보면 아마존닷컴은 1.8%대 상승했다. 알파벳A도 약간 올랐다. 애플은 2%대, 테슬라는 1%대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와 함께 올랐던 AI,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간 힘이 빠졌다.


시총 1조달러 클럽 후보로 거론되던 브로드컴은 3%대 하락했고 퀄컴도 5.12% 떨어졌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대 급락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장중 상승폭을 키웠으나 장후반에는 소폭 반락했다.


이들 기업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 슈퍼 컴퓨터를 납품하게 된 소식이 전해졌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기술 관련 지수가 1.6%대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부동산 지수도 내렸다. 이와 달리 에너지는 1.8%대 올랐고, 금융, 헬스, 산업, 소재,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은 57.9%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5.9%였다.


올해 12월에는 두 번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44.2%로 높게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8p(7.97%) 오른 13.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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