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불문학과 동문 출신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9월 취임…佛문화예술학회장 거쳐 세계한류학회장 활동
“글로벌 위상 제고, 화합하는 학교행정 이끌겠다” 소감
숙명여자대학교 제21대 총장에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숙명학원(이사장 박인국)은 지난 20일 법인 이사회를 열고 문 교수를 제2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문 신임총장이 임기는 오는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4년간이다.
문 신임 총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명문대학, 글로벌 대학으로서 숙명여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느 구성원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화합하여 학교 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6월 13~14일 이틀간 열린 제21대 총장선거 2차 투표에서 문 교수를 1순위,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2순위로 각각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2020년 제20대 총장 선거에 이어 숙명여대 역사상 두 번째로 교원, 직원, 학생, 동문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문 신임 총장은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누벨소르본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로 부임한 뒤 중앙도서관 관장, 숙명여대 한국문화교류원 원장 등 교내 보직을 역임했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세계한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교류원장 재직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제1회 한·불 문화정책포럼, 제1회 한·아프리카 문화예술포럼을 주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한, 세계한류학회 회장으로서 전 세계 한류학자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한류학회를 서울과 파리에서 번갈아 주최하며 한류 K-컬처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